가마니써! 김 혁 목사 2018년 2월 4일 10 바로가 가까이 올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위에 이른지라 이스라엘 자손이 심히 두려워하여 여호와께 부르짖고 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랴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출애굽기 14장 10~14절) 뒤를 쫓아오는 이집트의 군대가 이제는 소문이나 소식이 아닌 직접 눈에 보이도록 살기등등하게 다가옵니다. 모세를 향하여 원망도 해보고, 하소연도 해보는 그 때, 하나님의 대언자 모세가 백성을 향하여 말합니다. "가만히 있어!(가마니써?)" 지금 가만히 있어야 하는 상황이 아닌데, 무엇이라도 해야할텐데 왜 하나님은 가만히 있으라고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십니까? 노력의 반대말이 무엇이줄 아십니까? "감사"입니다. 뜬금 없이 무슨 말이냐고 반문하실겁니다. '노력하다'라는 말의 뜻은 현재 자신의 상태를 상향 조정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억지의 힘을 가하는 행위이고, '감사하다'라는 말의 뜻은 현재 자신의 상태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기쁜 마음의 상태입니다. 그래서 감사는 과정에 충실하게 되지만, 노력은 결과에 목숨을 걸게 됩니다. 주님의 구원에 우리의 할 일은 구원을 향한 노력이 아니라 바로 '감사'입니다. 나로부터 시작되는 구원의 노력은 고통이 되지만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되는 구원의 은혜는 믿음으로 감사하게 됩니다. 주를 향한 전적인 믿음이 있기 때문에, 성도는 예수님께 맡기고, 가만히 예수님께 자리를 내어드리는 믿음의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