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능력 위에 임하시는 큰 능력]

시카고 대화재 때, 시가지의 거의 모든 건물들이 불에 타고, 시가지 한복판에 있던

무디 목사의 교회도 모두 불타버린 것을 보면서, 기자들은 무디 목사님께 물었습니다.

“목사님, 언제나 살아계시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은 무엇이든지 원하기만 하면 다 이루어

주신다고 설교 하셨지요? 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교회가 불타 없어지는 것을

가만히 두신 겁니까?” 빈정거리는 눈빛이 무디 목사님에게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무디 목사님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벌써부터 하나님께 큰 교회당을 달라고 기도해 왔소. 그 기도의 응답으로 지금

교회가 불에 탄 겁니다. 우리가 큰 교회를 헐고 다시 세워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불에 태워서 건물을 허는 비용이 들지 않게 하셨습니다.”

무디 목사님의 말에 기자들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무디 목사님은

밤중에 화재를 당해 잠옷 바람으로 겨우 목숨만 건진 빈털터리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기자들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럼, 그 큰 교회를 세울 돈은 있습니까?”

그러자 무디 목사님은 옆구리에 끼고 있던 낡은 성경책을 보여주며 대답했습니다.

“나는 돈도 능력도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 바닥이 드러나지 않는 예수님의 크신 능력이

있습니다. 곧 불에 탄 교회당보다 더 크고 훌륭한 교회당을 모두가 보게 될 겁니다.”

그 화재 이후 무디 목사님은 영국으로 건너가 전 영국을 뒤흔드는 큰 부흥을 일으켰고,

영국의 많은 성도들이 교회건축을 위해서 헌금을 하면서, 정말 화재가 난 그 자리에는

훨씬 크고 아름다운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우리는 능력이 없어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세상이 알지 못하는 작은 능력 위에 임하시는 예수님의 큰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