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의 소풍]

소풍은 지선이라는 찬양 사역자가 낸 3번째 앨범의 타이틀곡입니다.

지선 찬양 사역자는 어린 시절부터 고난의 터널을 힘겹게 지나왔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을 만났고, 어느 교회 사모님의 도움으로 음대를 입학하고 졸업한 후

시립합창단에 들어가 결혼도 하게 되면서 조금씩 하나님의 은혜를 맛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엄청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섯 살 된 큰아들이 젓가락을 전기 콘센트에 장난으로 꽂는 감전 사고로 인하여

손가락 열 개가 불에 타고 신경과 관절이 끊어졌습니다. 이후 수십 번의 수술과

기나긴 병원 생활이 이어지고 있었는데, 한 번은 힘겨운 수술을 받고 나온 아이에게

힘들지 않았냐고 물을 때 아이의 입에서 놀라운 말이 나왔습니다.

“엄마, 예수님하고 소풍 갔다 왔어. 나 지금 소풍 온 것 같아.”

아이의 말에 엄마인 지선 찬양 사역자의 모든 아픔과 삶에 대한 계산, 근심과 걱정이

주님의 은혜 앞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소풍이라는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인생에서 많은 길을 가게 됩니다. 때로는 외로운 길도 슬픈 길도 고난의 길도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함께 계시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고 계산하지

않아도 됩니다. 소풍처럼 기쁘고 즐거운 길이 되도록 예수님이 다 헤아려주시고

은혜의 셈법으로 역사해주시기 때문입니다.

나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계시면 능치 못할 일이 없는 은혜가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