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푯대만 바라보며]

어느 작은 마을에 한 청년이 하루는 성주를 찾아가서 성공적인 인생을 살 수 있는 비결을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성주는 대답 대신 컵에 포도주를 가득 채워 청년에게 건네주더니 옆에 있던 군인을 불러 세워놓고 무서운 명령을 내립니다.

청년이 포도주 잔을 들고 마을을 한 바퀴 도는 동안 뒤를 따라다니다가 청년이 포도주를 조금이라도 엎지르면 그의 목을 베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청년은 바짝 긴장을 한 채 한 방울의 포도주도 흘리지 않으려고 식은땀을 흘리며 마을 한 바퀴를 돈 뒤 다시 성주 앞에 섰습니다.

성주는 마을을 도는 동안 청년에게 무엇을 보았느냐고 묻습니다.

그러자 그는 아무것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성주는 거리에 있는 거지와 장사꾼도 못보고 술집에서 여자들이 노래하는 소리도 듣지 못했느냐고 엄히 묻습니다.

청년은 솔직하게 "예" 라고 대답합니다.

성주는 그제야 빙긋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래 그것이 바로 너에게 말하고 싶은 인생의 교훈이다.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에도 정한 푯대를 바라보고 그렇게 정신을 집중시키고 한눈을 팔지 않는다면

 너를 둘러싼 어떤 유혹의 소리도 들리지 않고 반드시 성공 할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것을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자신이 누구이며 해야 할 일을 알 때, 그 일에 집중하면 주변 다른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 앞에 우리는 품꾼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만 바라봅니다.

그렇게 예수님만 바라볼 때, 우리의 인생은 예수님의 계속되는 치유 속에서 진정한 자존감을 갖고 살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과 함께 나를 아는 귀한 복이 있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