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사 화분]

미모사 화초를 화분에 키워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미모사는 쌍떡잎식물강 장미목 콩과 미모사속에 속하는 속씨 식물이며,

학계에서 부르는 학명은 Mimosa pudica L, 꽃말은 민감, 섬세, 부끄러움입니다.

미모사는 잎을 건드리거나 자극을 주면 움츠러드는데, 그리스로마 신화에서는

허영심 많던 공주 미모사가 아름다운 아폴로와 그의 시녀들을 보고 움츠러든 것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미모사’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미모사를 키우다 보면 미모사를 향하여 살짝 숨만 내쉬어도 고개를 숙여버립니다.

그리고 손을 갖다 대고 만지면 완전히 움츠러들어 시들어버린 것처럼 됩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식물입니다.

그런데 미모사를 보면서 겸손이라는 단어가 떠오릅니다.

인간의 겸손은 능력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을 낮출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고 살리기 위해 겸손히 인간의 모습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크신 사랑과 자신을 한없이 낮추신 겸손을 안다면,

우리는 그 앞에서 더더욱 움츠러들고 몸을 낮추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마치 미모사와 같지 않을까요? 자꾸만 움츠러드는 미모사 같은 우리의 모습,

그러나 그런 우리를 예수님은 사랑과 위로의 손길로 쓰다듬고 돌보아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