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이름]

어떤 사람이 영적 지도자에게 받은 상담 내용입니다.

“제가 다른 것은 몰라도 교만한 사람을 보면 견디기가 힘듭니다. 그의 교만한 말과

몸짓, 안하무인 격의 행동들을 보면 제 속에서 뜨거운 울분이 솟습니다.”

상담하러 온 그 사람에게는 듣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당신은 거룩한 사람입니다.

성령님께서 당신의 마음속에서 거룩한 의분으로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그가 영적 지도자에게 들은 말은 의외였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교만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네? 뭐라고요?” 기가 막혀서 눈을 크게 뜬 그에게 영적 지도자가 대답합니다.

“만약 당신이 거룩하다면 당신은 상대방의 교만에 그렇게 고통을 느끼지 않습니다.

당신이 고통스러운 것은, 당신도 비슷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자석이 N극끼리, S극끼리 밀어내듯, 인성과 인성이 만나면 충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거룩한 이름, 예수님의 이름이 필요합니다.

그 거룩한 이름이 우리에게 덮어지면, 우리는 밀어내고 충돌하는 자가 아니라

서로 안아주고 격려하며 일으켜 세워주는 거룩한 무리, 성도로 변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하나님」이라는 책에서 저자 ‘콜슨’은 “거룩”의 정의를 이렇게 내립니다.

“거룩은 모든 크리스천들의 일상 업무이다.”

기도를 많이 하는 것 같은, 거룩해 보이는 우리의 경건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의 구원자 되시는 거룩한 예수님 때문에 우리의 모든 일상은 거룩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