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감의 증표]

한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천사가 그의 앞에서 계산기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천사는 “헌금을 많이 한 것,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준 것, 열심히 일하면서

정당하게 돈을 번 것...” 중얼거리며 계산기를 두드리다가 부자에게 말했습니다.

“아무리 계산해도 당신은 죄값을 거의 갚지 못했고,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번에는 외모가 훌륭한 다른 남자가 왔는데, 역시 천사가 계산기를 두드렸습니다.

“성직자로서 주를 성실하게 섬긴 것, 사람들에게 존경받으며 총회장이 된 것...”

하고 중얼거리던 천사는 외모 훌륭한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철저히 계산했지만,

당신 역시 죄값을 전혀 갚지 못했으므로 천국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물러나고 초라한 모습의 한 할머니가 천국 앞 천사에게 이르렀습니다.

그리고 앞의 사람들이 대단한 공적에도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을 본 할머니는

“저는 죄값을 치를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며 흐느껴 울었습니다.

그런데 천사는 아무 말 없이 그 할머니에게 천국문을 활짝 열어주었습니다.

깜짝 놀라 어리둥절한 할머니가 천국문으로 들어가는데, 그의 입에서는 흥얼거리며

찬양이 불리고 있었습니다. ‘주의 보혈 그 어린 양의 매우 귀중한 피로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값을 갚아주시기 위해 대신 죽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훌륭한 업적을 쌓지 못해도, 종교적 공적을 남기지 못해도

모든 죄값을 탕감해 주신 예수님의 보혈을 증표 삼아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