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으신 하나님]

어느 마을에 나뭇짐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이 할아버지는 혼자 살면서도 늘 입에서 찬송이 떠나는 날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산에 올라가 나무를 해서 가지고 내려올 때마다 언제나 교회 앞에 나뭇짐을 세워

놓고 교회 안으로 들어가서는,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기도를 드린 뒤에

기쁜 얼굴로 나오곤 했습니다. 하루는 이런 할아버지의 모습을 날마다 지켜보았던

그 교회의 목사님이 그 할아버지한테 물어보았습니다.

“할아버지, 무슨 소원이 그렇게 많아서 늘 한두 시간을 기도하고 가십니까?”

그러자 할아버지는 부끄러운 듯 대답했습니다.

“아이고, 아닙니다. 저는 특별히 무엇을 달라고 기도하지 않고, 또 그다지 필요한

것도 없습니다. 다만 나 같은 자를 구원해주신 하나님이 너무 좋아서, 그 좋으신

하나님의 얼굴을 바라볼 뿐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도 저를 내려다보시는 것이

느껴지는데, 그렇게 하나님과 마주 보는 것이 얼마 남지 않은 나의 인생에서 가장

큰 행복이랍니다.”

우리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입니다. 그런데 어떤 이들은 하나님을 욕하고 교회를

향하여 손가락질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에게는 나쁜 하나님인 것 같습니다.

부모의 마음을 모르는 자식은 부모는 나쁘다고 욕합니다. 그러나 부모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는 자는 영원히 좋은 어머니, 아버지로 기억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어떤 분입니까? 하나님은 알면 알수록 한없이 좋은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