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과 부업]

미국의 백화점 왕 존 워너메이커가 대통령으로부터 장관직을 제의받은 적이 있습니다.

대통령은 존 워너메이커에게 탁월한 경영솜씨를 발휘해 체신부장관직을 맡아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워너메이커는 정중히 거절하며 이유를 말했습니다.

“저는 교회학교 교사라는 일을 무엇보다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만약 장관을 맡아서 내 아이들을 가르치지 못한다면 이것은 정말 큰 일입니다.”

그래서 대통령은 교회학교 교사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했고,

그제야 워너메이커는 장관직을 수락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기자들은 워너메이커에게 위대한 미국의 장관직이 지방 교회의 교회학교

교사직만도 못하느냐고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워너메이커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다음 세대의 아이들에게 예수님을 알려주는 교회학교 교사직은 내 평생의 본업입니다.

그러나 장관직은 한두 해 하다가 말 부업이지요.”

우리는 사명이라는 것을 자주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어떤 사명이 있을까요?

각자의 위치와 하는 일에 따라서 사람마다 다른 사명이 있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모든 인간은 예수님으로부터 생명을 받은 자들입니다.

존 워너메이커처럼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은 바로 예수님이고,

우리가 주어야 할 것도 바로 예수님입니다.

이것이 생명 주신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사명이고, 또한 우리의 본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