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일합니다]

한 기자가 소규모로 주문 제작하는 소문난 침대 목수를 찾아 나섰습니다.

길을 따라 지은 작은 집들의 현관과 잔디밭에는 가지각색의 꽃과 관목이 가득했고,

화려한 붉은 꽃이 피는 굵은 덩굴이 벽과 지붕을 큰 무늬로 뒤덮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마을 한쪽, 한 소박한 주택에 붙어있는 목공소를 찾았습니다.

작업장은 아주 소박하게 작았습니다. 제작 중인 침대가 하나 있었고, 뒤쪽에는

양쪽에 굵은 나무껍질이 붙은 채로 다듬어지지 않은 목재가 쌓여 있었습니다.

그런 투박한 나무로부터 목수는 아름답고 멋진 침대를 만들어 냈습니다.

침대는 각기 튼튼하고도 멋진 예술작품으로 변했습니다.

마침내 목수가 공방으로 들어왔을 때 기자는 그에게 물었습니다.

“여기 일하는 사람이 모두 몇 명입니까?”

그러자 그는 싱긋 웃으며 대답합니다. “둘이 일합니다.”

기자가ㅣ 다른 사람을 찾아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는데, 목수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예수님과 제가 여기서 일합니다. 예수님은 나무를, 그리고 나는 침대를 만듭니다.”

우리가 혼자인 것 같아도, 언제나 함께하시는 분,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우리가 열심히 사명대로 산다고 하면서도 때때로 지치고 낙심할 때가 있겠지만,

예수님은 언제나 함께하시며, 우리의 사명을 다 이루어주십니다.

그런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에, 우리는 외롭지 않고 두렵지 않은 인생을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