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행어사]

조선시대, 지방을 암행하면서 감찰하도록 왕의 특명을 받은 관리를 파견하는

암행어사 제도가 있었습니다.

암행어사는 지방 수령들의 비리를 엄히 다스리기 위해 왕궁에서 특별히 파견하는

감찰사인데, 감찰이라는 것은 평소의 모습을 보고 평가를 내려야 하기 때문에

암행어사는 지극히 평범하게 위장하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살펴야 했습니다.

그래서 감찰 자료를 모으기까지 지방의 말단 행정 관리에게까지도 무시를 당하고,

때로는 관청을 염탐하는 염탐꾼으로 오해받아서 곤욕을 치르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신분을 밝힐 때가 되면,

지방에서 왕처럼 지내던 수령까지도 암행어사의 발밑에 엎드리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암행어사패는 왕이 직접 임명한 감찰관이라는,

곧 왕과 가까운 사람이며 왕이 해야 할 일을 대신 위임받았다는 증표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암행어사 제도가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영화나 드라마에서 왕이 직접 하사한

암행어사패를 높이 들었을 때 나타나는 반전은 무언가 짜릿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 짜릿함은 바로 예수님의 신부들, 즉 성도들의 몫으로 남아 있입니다.

세상에서 별 볼 일 없는 것 같았는데, 알고 보니 유일한 전능자 예수님의 신부라는

엄청난 사실이 밝혀질 때, 세상은 깜짝 놀라서 엎드리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서열은 예수님께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 결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