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기도]

경북 봉화에 있는 아연 광산의 붕괴 사고로 열흘째 고립됐다가, 지난 11월 4일 밤,

사고 고립 후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광부 2명이 있었습니다.

그 광부들은 믹스커피 30봉을 식량처럼 먹으면서 열흘을 버티다가 구조되었습니다.

‘만약 그런 사고 현장에 내가 갇히게 되면 어떻게 하지?’ 라는 상상을 해보셨나요?

사람들은 큰 사고를 만나고 위기를 겪을 때 막막한 두려움이 먼저 몰려옵니다.

그리고 절망에 빠지게 되면서, 스스로 버틸 힘을 내려놓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열왕기하 6장 14~17절에 보면, 아람 왕이 많은 병거와 군사를 보내 예루살렘을

에워쌌을 때, 엘리사의 사환은 예루살렘이 포위된 것을 보고 어찌할 줄 모르는

깊은 절망에 빠집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태연하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면서

우리와 함께 한 자가 그들과 함께 한 자보다 많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기도할 때

사환의 눈이 열리며 마침내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엘리사는 늘 기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주님이 함께 계심을 민첩하게,

매우 예민하게 느끼고 깨닫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는 두렵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를 만날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도하는 사람이라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와 동행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큰 평안을 주십니다.

우리와 동행하시는 예수님을 민첩하게 알고 느끼며 바라보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