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은혜로운 기도]

6살과 5살 된 두 딸을 둔 한 집사님이 있었습니다.

집사님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두 딸을 생각하며 야심 차게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사업은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았고, 손해를 넘어 살고 있던 집마저 빚에 넘어가

곧 길거리에 나앉을 처지에 놓인 채, 어느 날 무거운 마음으로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사랑스러운 두 딸은 마당에서 소꿉장난하다가 아빠를 보고 달려갔습니다.

그는 애써 밝게 웃으며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아이들과 저녁을 먹고,

오랜만에 아이들이 잠잘 때까지 인형 놀이도 하고 책도 읽어주었습니다.

하품이 나오자 큰딸이 말했습니다. “이제 예수님께 기도하고 자야 할 시간이에요.”

그러자 작은딸이 자기 차례라는 듯 두 손을 모아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 오늘은 특별히 아빠와 함께 재미있고 즐거운 하루였어요. 이제 자야 하는데,

내일을 위하여 예수님은 어떤 계획을 세우셨나요? 정말 기대돼요.”

딸들의 기도는 집사님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내일 예수님은 어떤 계획을 세우셨을까?

아이들도 모든 결과를 예수님께 맡기며 즐겁게 살아가는데, 정작 자신은 예수님을 믿지

못하고 자신이 예상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봐 걱정만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예상하는 대로의 결과를 기도하지 않고, 예수님께서 계획하시고 이루시는 결과를

기대하며 예수님만 주목하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아름답고 은혜로운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