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한]

한 살인범이 어떤 한 재판에서 사형을 판결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살인범에게 형이 하나 있었는데, 그의 형은 공직자로 오래 일한 자로써

공직에 있는 동안에 아주 많은 공로를 세워서 잘 알려진 사람이었습니다.

형은 주지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자기 동생을 사면해주기를 간청했습니다.

주지사는 동생을 위하여 탄원하는 형의 잊힐 수 없는 공로를 참작하여

그 동생의 죄를 사면해준다는 사면장을 형에게 주었습니다.

양복 안주머니에 주지사의 사면장을 받아 넣은 형은 곧바로 감방 안에 갇혀 있는

동생을 찾아갔습니다. 반갑게 동생을 만난 형은 동생에게 물었습니다.

“동생아, 만약 네가 사면받고 여기서 나간다면, 너는 무엇을 하고 싶니?”

그러자 동생은 안면을 찡그리더니 주저 없이 대답했습니다.

“만약에 내가 살아서 여기를 나간다면, 먼저 나에게 사형 선고를 내린 판사를 찾아

죽일 거고, 그다음에는 내 재판에서 증인 섰던 놈을 찾아서 쏴 죽일 거야!”

동생의 말을 들은 형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 조용히 나왔습니다. 그리고...

교도소의 문을 나서는 형의 양복 안주머니에는 사면장이 그대로 들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은혜는 다 갚지 못하고 쉽게 잊어도, 원한만큼은 열 배, 아니 백 배로

갚고자 하는 것이 인간의 감정입니다. 원한의 연결고리는 결코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진노와 벌을 받아야 할 인간들을 위해 대신 죽으셨습니다.

원한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고 은혜만 남겨주신 분, 그분이 바로 예수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