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팜탄의 소녀]

베트남 전쟁 때 미군은 트램방 마을에 엄청난 수의 네이팜탄을 투하했습니다.

마을은 순식간에 불바다로 변했습니다. 그때 불길 속에서 겁에 잔뜩 질린 한 소녀가

울부짖으며 알몸으로 도망 나왔습니다. 소녀의 옷은 네이팜탄의 화염에 다 타버렸고

소녀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AP통신의 ‘닉 우트’라는 기자는 ‘네이팜탄의 소녀’라는 제목으로 그녀의 고통스럽고 비참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전쟁의 참화를 생생히 보여준 이 사진으로 닉 우트 기자는 ‘퓰리처상’을 받았습니다.

닉 우트는 촬영 직후 이 소녀에게 물을 뿌려 응급처치했고, 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그 사진 속 소녀의 이름은 킴푹이며, 지금은 캐나다로 망명하여 UN 평화친선대사로

활동 중입니다. UN 평화친선대사 킴푹의 고백입니다.

“나를 전쟁의 상징으로 기억하지 말아주십시오.

한때는 열일곱 번이나 수술을 받으면서, 전쟁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증오했습니다.

그런데 증오할수록 더 고통스러운 사람은 나 자신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영접하면서, 그때부터 행복과 사랑이 보였습니다.”

킴푹은 아들의 이름을 ‘후안’이라고 지었는데, 베트남어로 “희망”이라는 뜻입니다.

인간은 원수를 용서하고 사랑할 수 없습니다. 평생 원수는 원수일 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원수 된 나를 용서하신 예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되면...

우리 인생에 미워할 원수는 사라지고, 행복과 사랑이 가득한 세상이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