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보호]

북아프리카에서 한동안 기독교인 핍박이 있을 때

핍박을 피해 도망했던 프레드릭 놀란이란 분의 간증입니다.

프레드릭 놀란은 자신을 붙잡으려는 사람들에게 쫓기며 언덕과 골짜기를 헤매다가

결국에는 더 이상 숨을 곳도 없는 막다른 곳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심하게 지친 그는 붙잡힐 각오를 하고 한쪽에 있는 동굴로 들어갔습니다.

얕은 동굴 안에서 잠시 가쁜 숨을 가라앉히면서 임박한 죽음을 생각하고 있는데,

동굴 입구에 거미가 거미줄을 치고 있는 것이 보여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몇 분 지나지 않아서 그 조그마한 거미는 동굴 입구에다 멋지게 거미줄을 쳤습니다.

그리고 밖이 시끄러워지면서 그를 잡으러 쫓아왔던 사람들이 도착했는데,

곧 입구에 처져 있는 거미줄을 보더니 이 안에는 아무도 없다고 말하며

그 얕은 동굴을 들여다보지도 않고 서둘러 다른 곳으로 달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잠시 후 추격을 피한 프레드릭 놀란은 자신도 모르게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은 가느다란 거미줄도 두터운 방벽이 되고,

하나님이 없는 곳에서는 아무리 두꺼운 방벽도 한낱 거미줄이 될 뿐이구나!”

때로는 너무나 힘겨운 상황, 적들의 목전까지 끌고 가시는 예수님이 야속합니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을 최고의 상황으로 만드시는 예수님의 보호를 체험한다면,

어느덧 야속한 마음은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 믿음으로 바뀌어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