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없는 과실】

하루는 호두과수원 주인이 신(神)을 찾아가

“저한테 일 년의 날씨를 맡겨 주십시오.” 라고 말했습니다.

신은 간곡한 그의 부탁을 들어주었습니다.

햇볕을 원하면 햇볕이 내리 쬐이고, 비를 원하면 비가 내렸습니다.

덜 여문 호두를 떨어지게 하는 바람도 없었습니다. 천둥도 없었습니다.

모든 게 순조로웠습니다. 과수원 주인은 그저 잠을 즐길 뿐이었습니다.

이윽고 가을이 되었습니다.

호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대풍이었습니다. 산더미 같은 호두가 수확되었습니다.

꽉 찬 알을 기대하며 그 중 하나를 깨뜨려 보았습니다.

과수원 주인의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세상에~!” 호두 속에는 알맹이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과수원 주인은 신을 찾아가 항의를 하였습니다.

신은 빙그레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습니다.

“도전이 없는 곳에서는 알맹이가 생기지 않는다.

폭풍 같은 방해도 있고, 가뭄 같은 갈등도 있어야

껍데기 속에 영혼이 깨어나 여무는 것이다.”

우리는 내 시간표에 의해서 세상이 돌아가면 행복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커다란 오판입니다.

인간의 손에 있지 않고, 예수님에 의해서 움직입니다.

예수님의 시간표를 몰라도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그 시간표를 사용하십니다.

예수님만 바라볼 때 예수님의 시간은 우리에게 아름답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