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깎은 친구들]

어느 중학교에서 실제로 있었던, 광고 CF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이야기입니다.

한 여학생이 백혈병에 걸려서 몇 달 동안 학교에 빠지며 항암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여학생은 항암 치료의 영향으로 길고 고왔던 머리카락이 다 빠지고 말았습니다.

몇 달 만에 학교에 다시 출석한 여학생은 흉한 머리를 가리기 위해 가발을 쓰고 등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몇몇 반 아이들이 여학생의 가발을 벗기며 놀려댔습니다.

가발을 쓰면 벗기고, 다시 쓰면 또 벗기고...

그 여학생은 학교 가기를 거부했고 늘 자살할 생각만 했으며 병은 더욱 깊어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반 학생 하나가 자기 머리를 완전히 밀고 등교했습니다.

반 친구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같이 나누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마땅한 방법이 없었

는데, 머리카락이 전혀 없는 친구를 보며 자기도 머리를 완전히 밀어버렸던 것입니다.

그러더니 하나, 둘, 셋... 그 반 학생들은 앞을 다투어 머리카락을 깎았습니다.

며칠 후 뇌종양에 걸린 학생의 반은 한 사람도 남김없이 모두 머리를 깎았습니다.

그리고 뇌종양에 걸린 학생은 의사가 놀랄 정도로 빠르게 회복되어 갔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훈훈한 이야기 아닙니까? 이런 게 바로 친구죠.

그런데 이보다 더 아름답고, 세상에서 가장 가슴 찡한 친구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우리를 위하여 머리카락 정도가 아닌, 생명까지 내어주신 우리의 친구 예수님.

우리의 인생은 절대 외롭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원한 친구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