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보는 임금님]

옛날 어떤 임금님이 아끼는 거울이 있었습니다. 임금님은 매일 거울 앞에 서서

여러 장식이 주렁주렁 달린 눈부신 의복을 입고 자기 모습을 보며 자랑스러워했습니다.

조금이라도 부족하거나 아쉬운 부분이 보이면 장식품이든 몸의 균형이든 맞춰가면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자신이 완벽하게 모습을 만들어갈수록

임금님은 만족을 느끼며 늘 거울 앞에 섰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충성스러운 하인 나라가 왕이 매일 들여다보던 거울을 치워버렸습니다.

임금님은 자기 모습을 보려고 거울을 찾았으나 거울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참 거울을 찾던 임금님은 거울이 있던 자리에 창문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그 창문을 통하여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창백한 여인과 굶주린 아이들, 먹을 것을 찾으며 쓰레기통을 뒤지는 구부정한 노인들...

임금님은 자기가 입고 있는 화려한 의복이 갑갑해졌습니다. 그리고 그 옷을 벗어버리고

백성들 가운데로 나아가 그들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칭송이 자자한 임금님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합니다.

임금은 자기 이익이 아니라 백성을 위해서 살 때 널리 칭송받는 훌륭한 왕이 됩니다.

많은 사람이 오직 자기 자신만 바라보며 살아갑니다. 자기의 이익만 찾으며 살아갑니다.

그러나 정말 잘나가는 인생이 되려면 나로부터 눈을 돌려 예수님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내 이름이 아니라 예수님을 위해서 살 때 가장 위대하고 행복한 인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