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 잔치에서의 자리]

왕의 생일을 맞이하여 왕궁에서 큰 잔치가 열렸습니다.

모든 문무백관은 물론이고 저잣거리의 일반 백성들까지 왕궁으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리고 왕궁의 신하들은 오는 이들에게 자리를 안내합니다.

모든 이들에게는 이미 배치된 자리가 있습니다.

문무백관은 각자의 자리에, 일반백성들도 각자의 자리에 안내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자리가 좋은 자리일까요? 어느 자리가 높은 자리일까요?

맛있는 음식이 가득한 수라간에 가까운 자리? 금은보화가 가득한 창고에 가까운 자리?

각종 무기가 종류별로 가득한 무기고에 가까운 자리? 아니면 가장 높은 감시탑의 자리?

왕궁 잔치에서 좋은 자리, 높은 자리는 그 위치의 높낮이에 따라 정해지지 않습니다.

금은보화가 가득한 창고나 맛있는 음식이 있는 수라간 위치에 따라 정해지지 않습니다.

좋은 자리 곧 높은 자리는 왕과 가까운 순서대로 정해집니다.

이 세상 왕 중의 왕께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께 가까운 자가 큰 자, 높은 자입니다.

예수님으로부터 가까운 자가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어떤 자리를 원하십니까? 금과 가까운 창고지기? 높은 곳에 있는 감시탑의 파수꾼?

돈과 가까이하기보다, 높은 곳을 탐하기보다, 예수님께 가까이 가기를 원하는 사람이

세례 요한처럼 가장 큰 자가 되고, 최고의 자리에 앉게 됩니다.

당신은 어디에 있기를 원하십니까? 어디에 가깝기를 원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