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의 당나귀]

옛날 어느 작은 나라에 임금님이 타는 당나귀가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임금님이 당나귀를 타고 나라의 한 마을을 한 바퀴 순찰할 때면

온 백성들이 나와서 왕에게 환호하고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임금님을 등에 태운 나귀는 임금님을 태운 역할에 걸맞게 온갖 아름다운 장식으로

치장해서 멋지게 보였습니다. 당연히 백성들은 임금님과 함께 그 나귀를 향해서도

갈채와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반복되던 어느 날,

수많은 백성들의 갈채와 환호에 들뜬 나귀는 백성들의 갈채와 환호를 받던 도중

자기 위에 타고 있던 임금님이 못마땅해졌습니다. 하는 거라곤 손 흔드는 것밖에

없으면서 무겁기만 했습니다.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 차자 당나귀는 임금님을

땅에다 내동댕이쳐버렸습니다. 무겁기만 하고 쓸모없는 등 위의 인간을 내버리고

자기 혼자서 백성들의 갈채와 환호를 다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나귀는 왕이 없으면

그 모든 환호와 갈채를 자신이 모두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착각했습니다. 그러나

나귀가 임금님을 땅에다 내동댕이치는 순간, 나귀는 참수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보호 아래에서 영광을 누립니다. 그런 우리가 하나님을 버리면...

모든 것이 날아가고 맙니다. 우리의 모든 영광과 행복은 다 하나님 덕분입니다.

다 하나님이 하셨다고 고백하는 자에게 더욱 보호의 은혜가 쏟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