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졸업생을 향한 판단]

어느 대학의 졸업식장. 학생들이 차례로 졸업장을 받고 있었습니다.

대학 재단의 이사장은 순서가 진행되는 것을 바라보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학생이 한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는 한 손으로만 졸업장을 받더니

졸업장을 주는 총장과 악수도 나누지 않고 지나가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기분이 떨떠름해진 이사장은 옆에 있는 학교 관계자에게 말했습니다.

“세상이 많이 변했구먼, 저렇게 건방진 학생이 있다니 말이야. 도대체 이 학교는

저리 건방지게 한 손으로 졸업장을 받는 학생에게 뭘 가르쳤단 말인가?”

그러자 옆에 있던 학교 관계자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그게 아닙니다, 이사장님. 저 학생은 한 팔을 잃고 대신 의수를 하고 있지만,

두 팔이 건강한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4년 동안 훌륭하게 수학했답니다.”

어느 졸업생을 잘못 판단했다가 본전도 찾지 못한 이사장의 표정은 어땠을까요?

우리는 남을 쉽게 판단합니다. 그리고 남을 쉽게 정죄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우리에게 쉽게 죄를 물으며 정죄하지 않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받을 정죄를 대신 받으셔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우리는 주변을 쉽게 판단하고 정죄하기보다, 늘 예수님 앞에 회개해야 합니다.

그래야 예수님의 용서를 받고 큰 은혜를 누리며 살아가는 행복한 성도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