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외함의 근거]

일본의 우찌무라 겐조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이질이라는 질병으로 뇌성마비를

앓고 듣는 것과 보는 것과 눈꺼풀 움직이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어렸을 적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어머니가 일을 나가면서 머리맡에 펴 놓은

한 면의 성경을 보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펴 놓은 성경,

고린도후서 12장에 기록된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하는 말씀을 보며 그는

측량할 수 없는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우찌무라 겐조는 바울처럼

육체에 가시를 제거해달라고 간구했지만, 나아지지 않는 몸을 보며 원망했습니다.

그런데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하신 말씀에 드디어 예수님의 은혜가

무엇이고 어떤 것인지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후 우찌무라 겐조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몸이 낫지 않았어도 그는 전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했습니다.

예수님이 그의 인생에 모든 것이 되었습니다. 그의 믿음과 주를 경외함의 근거는

건강한 몸이나 많은 돈이나 눈부신 명예가 아니라, 사망의 권세에서 건져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신 어린 양 예수님의 은혜였습니다.

우찌무라 겐조의 회고록에 적힌 시, “괴롭지 않았더라면”입니다.

“만일 내가 외롭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을...

만일 모든 형제자매도 괴롭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의 사랑은 전해지지 않았을 것을...

만일 우리 주님이 괴롭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의 사랑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