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캐럴(Christmas carol)]

겨울이 되면 여기저기서 크리스마스 캐럴이 들립니다. 요즘은 저작권 문제 때문에

예전처럼 곳곳에서 들리지는 않지만, 역시나 겨울 분위기로는 캐럴이 으뜸입니다.

캐럴(carol)은 피리 연주에 맞춰 추는 춤을 일컫는 헬라어 코랄리언(choraulien)에서

기원했습니다. 고대 로마에서는 이런 춤이 널리 유행했다고 합니다. 중세 시대에는

프랑스 남부에서 원을 돌며 추는 춤을 뜻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12세기에 들어서

프란체스코가 마구간 앞에서 춤추고 노래를 부르는 행사를 연 것이 오늘날 캐럴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세 시대, 교회에서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엄격한 형식의

성가로 제한되면서 본격적으로 민간에서 흥겨운 캐럴이 유행하게 되었답니다.

지금도 세계 각 교회에서 성탄절 칸타타 등의 성탄 찬양을 성가대와 같은 합창단이

캐럴처럼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캐럴의 사전적 의미는 ‘단순하고 유쾌하며 부드럽게 유행되는 현대적이며 종교적인

노래’입니다. 캐럴 하면 기쁘고 즐거운 이미지가 상상됩니다.

그렇다면 뭐가 기쁘고 즐거울까요? 그냥 쉬는 날이니까? 선물을 주고받으니까?

성탄절은 쉬지 못하고 선물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기쁘고 즐거운 날입니다.

영원히 기쁘고 즐거운 천국을 죄인에게 열어주시려고 예수님이 오셨기 때문입니다.

아마 최초의 캐럴은 “하늘엔 영광, 땅에는 평화”를 외쳤던 천사들의 찬양일 겁니다.

캐럴처럼 흥겹고 기쁜 것, 이 모든 것이 예수님의 임재로 허락된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