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지 못했던 비밀]

금실이 좋은 한 중년 부부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인하여 아내가 실명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매일 아내를 그녀의 직장까지 데려다주었고, 일과가 끝나면 다시 직장에서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1년 동안 매일 그렇게 희생하는 남편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러나 1년이 지나자 갑자기 남편은 아내에게 서로 직장이 너무 머니까 앞으로는

혼자 출근하라고 말했습니다. 아내는 지난 1년의 고마웠던 마음도 사라져버리면서

남편에게 배신감까지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를 악물고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한 후,

다음 날부터 혼자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각 장애인용 지팡이를 짚고서, 때로는

넘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버스를 놓치기도 하고, 때로는 울기도 하면서, 그렇게 혼자

다니는 훈련을 했고, 1년이 지나자 어느 정도 익숙해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매일 타는 버스의 운전기사가 아내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줌마는 복도 많소. 매일 버스에 함께 타고, 아줌마가 직장 건물에 들어갈 때까지

가만히 지켜보며 등 뒤에서 손 흔들어 주는 그런 남편이 어디 있겠소?”

이 말에 알지 못했던 비밀을 알게 된 아내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우리의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요? 예수님은 늘 동행해주시며 보호해주고 계시는데,

그 비밀을 몰라서 눈물 흘리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엄청난 비밀...

전능하신 구원자가 우리를 사랑하셔서 지금도 함께하고 계심을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