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과 믿음 사이]

고대 마케도니아의 왕으로, 한 번도 전투에서 패한 적 없이 대제국을 건설했던

알렉산더 대왕에게는 아주 충성스러운 의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의사가

알렉산더 대왕의 사랑을 독차지하자, 몇몇 간신들이 그 의사를 시기해서 어떻게든

그를 억울한 곤경에 빠뜨리고자 음모를 꾸몄습니다. 왕이 마시는 컵에 그 의사가

독약을 발랐을 것이라는 거짓 투서를 꾸며서 아주 그럴듯하게 왕에게 보냈습니다.

그러나 그 투서를 받은 알렉산더 대왕은 많은 이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그 투서의 글을 모두에게 읽어주면서, 자신은 의사를 굳건히 믿고 있다는 표시로

컵에 들어 있는 물을 단숨에 마셨습니다. 그 의사가 더욱 충성했음은 당연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의심과 믿음 사이에서 살아갑니다. 좋을 때는 다 좋게 보이지만,

좋지 않을 때는 모든 것이 의심스럽고 불안합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신앙생활에도 똑같이 나타납니다. 내가 좋을 때는 예수님의 사랑을 굳게 믿다가도,

내가 힘들 때면 예수님의 사랑을 잊어버리고 원망과 한탄으로 살아갑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 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 - 히브리서 11장 6절

예수님의 사랑을 의심하거나 잊으면 안 됩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사랑 안에서 놀라운 역사를 맛보며 소망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