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영혼의 호흡]

흔히 기도를 영혼의 호흡이라고 합니다.

호흡이 멈추어서 더 이상 호흡할 수 없게 되면, 그 존재는 죽었다고 판단합니다.

사람 역시 호흡을 하면서 살아가고, 호흡이 멈추게 되면 죽게 됩니다.

그렇게 볼 때 영혼도 호흡을 해야 한다면, 그리고 기도가 영혼의 호흡이라면,

기도하지 않으면 영혼은 죽은 영혼이 되고 맙니다.

사도 바울도 데살로니가전서 5장 17절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기도를 얼마나 하느냐, 얼마나 연속적으로 하느냐만 생각합니다.

마치 기도라는 종교적 행위 자체가 큰 능력이고, 권세처럼 생각합니다.

그런데 기독교만 기도가 있는 게 아닙니다. 모든 종교가 기도합니다.

기독교의 기도는 기도라는 종교 행위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기도는 예수님과의 교감, 교제, 사귐입니다. 예수님과 사랑을 주고받는 것이

기도입니다. 매일 얼굴을 봐야 금실 좋은 부부가 될 수 있는 게 아니라,

주말에만 만나도, 일 년에 몇 번밖에 못 만나도 금실 좋은 부부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사랑하는 예수님께 죄를 고백하고, 그런 나를 여전히 사랑하시는 예수님께 

나도 사랑한다고 고백하는 기도가 바로 영혼이 살아 있는 기도입니다.

기도의 시간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간절하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예수님과 사랑을 나누는 기도가 영혼의 호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