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 낚시꾼]

어느 낚시꾼이 늘 낚시하던 강가에서 하루는 이상한 물고기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 물고기는 금빛을 띠었고 신기하게도 낚시꾼에게 말까지 했습니다.

“제발 저를 살려주세요. 그러면 당신의 세 가지 소원을 들어드릴게요.”

낚시꾼은 전설에서나 듣던 일이 벌어지자 속으로 횡재 맞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겉으로는 진지한 표정으로 물고기에게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세 가지는 너무 적구나. 소원 열 가지를 들어주면 너를 살려주마.”

물고기는 서글프게 말했습니다. “저는 세 가지 소원밖에 들어줄 수 없어요.”

낚시꾼이 채근합니다. “좋다. 그러면 일곱 가지 소원을 들어다오.”

물고기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세 가지밖에는….”

“이런 답답한... 그렇다면 다섯 개!” “뭐, 그것도 힘들면 네 개는 들어줘야겠다.”

하지만 더 이상의 대답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이미 물고기는 숨이 끊어졌습니다.

답답하고 미련한 낚시꾼이지요? 그런데 이것이 우리의 모습입니다.

힘겨운 시험 앞에서 예수님은 우리를 살려주고 싶어 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시험 거리를 보지 말고 예수님을 보라고 우리를 향해 말씀하며 가르쳐주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죽어가는 줄도 모르고 현재의 시험 거리, 그것을 위한 돈과

자존심 따위만 구합니다. 시험 때문에 엉뚱한 것 구하며 호들갑 떨 필요 없습니다.

이미 다 이기신 예수님은 사랑하는 우리에게 승리와 생명을 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