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과 나무]

사막에 조그만 오두막집을 짓고 사는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우거진 야자수와 조그마한 맑은 샘물이 있어서 지나가는 나그네들의

좋은 쉼터가 되었습니다. 노인은 야자수 그늘 아래 지내다가 목마른 나그네들에게

시원한 샘물을 떠 주는 것으로 기쁨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나그네들이 물을 마시고 나서 몇 푼의 동전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극구 사양했지만, 동전이 쌓여가면서 욕심도 함께 쌓여갔습니다.

그리고 동전을 주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당당하게 동전을 요구했습니다.

노인은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샘터를 최신 시설로 바꾸었습니다.

주변의 야자수가 샘물을 빨아들인다고 생각되자 야자수도 모두 베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샘물은 점점 줄어들었고, 마침내 샘물이 말라 버렸습니다.

지나가는 나그네들의 발길도 끊겼습니다.

결국 노인은 야자수 그늘도 없는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홀로 죽고 말았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여기면서 그 욕심을 끝없이 키워갑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하나님이 없는 인생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는 피조물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창조주는 삼위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되려는 욕심을 갖기보다 하나님을 믿는 자, 그가 가장 복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