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과 독약]

어느 집에 시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며느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부갈등이 너무 심해 무슨 일이 나도 크게 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아들은 중간에서 답답해하다가, 목사님을 찾아가 상담했습니다.

목사님은 며느리를 살짝 불러 미운 시어머니를 일찍 돌아가시게 할 비책을 제시합니다.

“계란이 영양가 있는 식품이기는 하지만, 100동안 계속 먹으면 독이 된답니다.

오늘부터 백일동안 하나씩 드리되, 눈치 못 채도록 상냥하고 정성스럽게 갖다 드리세요.”

며느리는 잘 됐다 싶어 다음 날부터 아주 상냥하고 정성스럽게 달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날이 갈수록 쇠약해지기보다 살이 오르고,

또 갑자기 상냥해진 며느리에게 일도 도와주고 옷도 사주며

오히려 며느리의 건강까지 염려해주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100일을 앞둔 99일째, 며느리는 목사님을 찾아가 서럽게 울었습니다.

“알고 보니 어머니는 너무나도 상냥하시고 인정어린 분이신데, 내가 못되먹어서 어머니께

독을 먹였습니다. 제가 죽일년입니다. 이 일을 어쩌면 좋겠습니까?”

한 번쯤은 들어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시어머니의 마음도 며느리의 마음도 왜 갑자기 바뀌었을까요?

단순한 감정의 변화일까요? 사람의 마음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바꾸시는 분은 오직 예수님뿐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마음에 가득하여 예수님이 우리의 전부가 될 때,

우리는 길 가나 돌밭이나 가시밭에서 좋은 땅, 옥토로 바뀌어 집니다.

오늘도 우리의 마음을 기경하여 새롭게 하시는 예수님으로 가득 채우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