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와 버섯>

후두둑 소나기가 시원하게 한바탕 지나갑니다.

후덥지근한 기온을 몰고 가는 소나기를 사람들은 시원스레 바라보지만...

그러나 개미나 나비, 딱정벌레, 벌 같은 곤충에게는 생명이 걸린 엄청난 재난입니다.

나무둥지나 풀잎아래에서 위태하게 소나기를 피하는 곤충들을 찍은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가슴 졸이면서 본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흙밤 이라는 버섯은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

소나기가 내리면 소나기의 힘을 이용해서 씨앗을 터트린다고 합니다.

또 사막의 어떤 선인장은 말라 죽으면서 몸속에 수백 개의 씨앗을 품고 있는데

수십 년이 지난 다음에 적당한 환경이 되면 그때 씨앗이 발아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하나님이 만든 저 들판의 버섯이나 어떤 선인장도 강인한 생명력을 가지고 위기를 이용해 오히려 삶의 도약의 기회로 삼는데,

오히려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은 '인생의 소나기' 앞에서 너무도 쉽게 포기하고 주저 앉아버리는 것은 아닌지요?

예수님은 인간을 죽이는 괴물 같은 심술쟁이가 아닙니다.

더럽게 오염된 인간을 깨끗이 씻어주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깨끗하게 되면,

이 세상은 더욱 깨끗하게 보이고, 맑게 보이고, 우리는 예수님을 통해 더욱 자신 있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아느냐 모르느냐는,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임을 기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