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토끼와 거북이]

거북이는 자신이 한 번도 느림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길을 가고 있는데, 토끼가 쏜살같이 전진, 후퇴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본 거북이는 혀를 차며 생각했습니다.

‘토끼는 왜 저렇게 정신없이 폴짝폴짝 뛰어다니지?’, ‘무슨 생각은 하고 뛰나?’

‘생각도 없이 동서남북 뛰기만 하면 되는 건가?’

또한 먹이를 찾아 여기저기 뛰며 풀을 뜯던 토끼도 지나가는 거북이를 보았습니다.

어정세월로 엉금엉금 기는 거북이를 보고 고개를 흔들며 생각했습니다.

‘저렇게 태평할 수 있나?’, ‘세상바뀌는줄도 모르나?’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저렇게 느리게 기어 다니고만 있는 거지?’

‘저래도 살아 있는 게 참 용해!’

이렇게 2017년 3월까지도 거북이는 토끼를 이해 못하고, 토끼는 거북이를 이해 못하고 있답니다.

이제 거북이는 토끼의 털을 이해하고 토끼는 거북이 등을 이해해야 할 텐데요...

혹시 우리 집안에도 서로 이해 못하는 토끼와 거북이가 있지 않나요?

우리는 가족이라고 하면서도 서로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인간이 가장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는 바로 하나님입니다.

그분이 어떤 분인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불평과 불만이 끊이지 않지요.

이해 할 수 없는 ‘오해’를 해결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은 평화의 사도로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하나님과 우리가 화평하게 되면, 가족도 우리 주변의 모두도 다 화평해집니다.

더 이상 토끼와 거북이가 아닌,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알고 가족과 이웃을 이해하는 복된 나날이 계속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