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단과 방패]

챨스 코오만 여사의 재미있는 한 체험담이 있습니다.

한 번은 일 년 동안 애벌레가 나방이 되어 나오는 것을 관찰한 일이 있습니다.

번데기가 나방이 되어 나오는 것을 보고 있는데, 그 번데기의 틈이 너무도 작아서

큰 몸집의 나방이 그 틈으로 나오려고 몸부림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다가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 가위를 들고 가서 번데기의 틈을 넓게 잘라 주었습니다.

그러자 나방은 쉽게 나올 수 있었고, 나방이 쉽게 나오는 것을 본 그녀는

큰 선심이나 쓴 듯 만족해하면서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 보니 나방은 날지를 못하고 땅에서 뒹굴 기만 했습니다.

그때서야 그녀는 중요한 사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나방은 작은 구멍으로 나오기 위해 몸부림치며 꿈틀거리는 그 연단을 통해서

힘을 얻어 날개가 펴지고 하늘을 나는 것이었는데,

자신이 번데기의 틈을 잘라주어 너무 쉽게 나온 탓에

나방은 칠삭둥이처럼 되어 영영 날지 못하게 되었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인간의 삶에 왜 고난이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뜻을 알고, 더 큰 방패로 평안을 얻게 하려 하심입니다.

우리 삶의 고난은 우리를 고생시키기 위한 것이 아닌,

연단을 통하여 튼튼한 방패가 되시는 예수님을 알고 찾게 하시기 위한 도구입니다.

어떤 고난 가운데서도 예수님께서 막아주시는 방패로 인하여

언제나 평안을 누리며 소망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