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진주...]

어떤 아랍 사람이 사막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이내 가지고 있던 식량이 다 떨어졌습니다. 그는 이틀간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한 채 필사적으로 걸었습니다.

마침내 사막 가운데의 한 작은 샘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급히 물을 마시고 보니 얼마 전에 거기에 천막을 쳤던 흔적이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는 혹시 천막을 치고 머물렀던 사람들이 아무런 음식 조각이라도 떨어뜨린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자세히 주변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놀랍게도 어떤 주머니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얼른 그것을 만져보니 손에 떡처럼 단단한 것이 만져졌습니다.

그 사람은 미친 듯이 주머니를 헤쳐서 열었습니다.

그리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속에 있는 것을 한 움큼 움켜서 꺼내 보니까 그것들은 아주 좋고 큰 진주알이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은 손에 한 움큼 쥐었던 진주들을 사방에 던져 뿌리며 외쳤습니다.

“겨우 진주였단 말인가?”

그리고 그 아랍 사람은 사막에 누워서 죽어 갔다.

인생은 사막을 걷는 것과 같습니다. 사막과 같은 인생길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혹시 우리는 생명을 뒷전으로 한 채 눈에 반짝이는 것만 찾고 있지는 않나요?

생명이 먼저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모든 옷이 벗겨지는 치욕적인 죽음까지도 십자가에서 맞이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는 희생의 예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예수님께 찬양하는 기쁨의 인생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