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경상도 할매 서이서(셋이서)

이바구(이야기)를 나누는데,

한 할매가 “이바라(친구야), 예수가 죽었다 카데?”

다른 할매가 “와 죽었다 카드노?”

“못에 찔리 죽었다 안카나”

“에구에구! 얄구진(이상한) 머리

풀어 해치고 댕길 때부터 내사마 알아봤다.”

이때 암말 않던 할매가 "이보래 예수가 누꼬?"

“몰라 우리 메느리가 아부지 아부지 케사이, 사돈어른인갑지 뭐~”

“그라모(그러면) 사돈어른이 죽었는데 문상은 갔더나?”

“오데(아니), 안 갔따”

“와 안 갔노?”

“검은 옷까지 다 준비해노코 갈라 캔는데, 사흘 만에 도로 살아났따 캐서 안 가따”

ㅎㅎㅎㅎㅎ

재미있는 유머이지요? 우리 예수님이 부활하신 부활주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옛날 위대했던 한 성인을 기리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활하셔서 친히 우리와 동행하시는 예수님을 기쁨으로 찬양하며 영광 돌려야 합니다.

부활의 예수님과 동행하시면서 복의 길을 걷는 모두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