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아들]

어느 날 아버지와 아들이 당나귀를 끌고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때 길에서 만난 한 사람이 둘이서 타고 갈 수 있는 당나귀를 옆에 두고 걸어가는

어리석은 일을 한다고 중얼거리며 말했습니다. 그러자 두 사람은 나귀 등에 탔습니다.

그런데 멀리 가지 않아 만난 두 번째 사람은 나귀를 탄 두 사람을 비난했습니다.

그 이유는 두 사람은 나귀에게 너무나 무거워서 동물학대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들이 나귀에서 내렸습니다.

조금 더 가다가 세 번째 만난 사람은 아버지만 나귀를 타고 아들을 걷게 하는 것이

어찌 부모의 마음이냐면서 아버지를 꾸짖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아버지는 내리고 대신 아들이 나귀등에 탔습니다.

곧 네 번째 사람을 만났는데, 그는 아들이 나이 많은 아버지를 공경하지 않는다고

아들을 책망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당나귀를 짊어지고 지친 걸음으로 터벅터벅 걷게 되고 말았습니다.

세상 말에 귀 기울이다가 당나귀를 메고 땀 흘리며 끙끙거리는 삶을 살겠습니까?

누구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세상을 만드시고 주관하시는 분의 말이라면 당연히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더욱이 사랑이 넘쳐서 대신 목숨까지 내어주는 분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성결케 하시고, 천국까지 커다란 백마를 태워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