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강한 바람]

요즘은 중국발 미세먼지와 기상이변 때문에 바람이 잘 불지 않지만,

보통 겨울이 지난 후 3월에는 꽃샘추위라는 늦추위와 더불어

강한 바람이 불 때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3월의 강한 바람이 불어 올 때, 겨우내 앙상했던 나무의 가지들이 바람에 마구 흔들리는 모습은 정말 애처로워 보입니다.

그러나 식물학자의 말에 의하면, 강한 바람은 나무에 꼭 필요하다고 합니다.

초봄의 강한 바람에 가지가 흔들리고 나무가 흔들림으로서

새잎을 내는데 필요한 영양분이 가지 끝까지 잘 올라 갈 수 있다는 겁니다.

즉 겨우내 활동 안한 나무줄기를 통하여 뿌리로부터의 영양공급이 새싹 부분까지

원활히 잘 올라가자면 바람에 흔들리는 운동작용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가끔 인생에 부는 거센 바람 때문에 힘들어할 때가 있습니다.

왜 예수님은 이런 바람을 주시는지 이해하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예수님은 언제나 좋은 것만 주시고, 항상 좋은 길로만 인도하십니다.

3월의 바람을 통해 새잎을 내도록 나무까지도 세심하게 도와주시는 예수님은

우리의 삶 속에서도 때로는 흔들고, 때로는 끊고 찍어내며 완벽한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이 예수님만이 우리가 순종해야 할 대상이 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