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

어떤 사람이 처음 가는 밤길을 혼자 걷고 있었는데,

양쪽은 모두가 끝이 보이지 않는 절벽이었습니다.

그런데 조심히 길을 가던 중 그만 발을 잘못 디뎌 절벽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도 손을 뻗어 간신히 나무뿌리를 잡고 절벽 중간에 매달리게 되었습니다.

기적적으로 위기를 모면한 그는 구해 달라고 큰 소리를 외치고 또 외쳤습니다.

하지만 듣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손목과 팔의 힘은 점점 빠져갔습니다.

이제는 도저히 더 견딜 수 없게 되었고, 떨어져서 죽는 일만 상상이 되었습니다.

드디어 악! 소리를 지르며 나무뿌리를 놓쳤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수 십 미터의 낭떠러지가 밑에 있는 줄 알았던 것이

겨우 털썩하고 발이 땅에 닿는 약 1미터의 높이밖에 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겨우 1미터 높이의 곳에서 나무뿌리를 잡고 손 놓으면 떨어져 죽는 줄 알고

밤새도록 두려워 떨고만 있었던 것입니다.

두려움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 나의 이웃이고 친구라면 얼마나 든든하겠습니까?

우리가 어떤 두려움 속에 있어도, 우리 인생 가운데 어떤 강도를 만났다 하더라도

예수님은 우리의 진정한 이웃이 되어주시는 유일한 분이십니다.

이웃으로, 친구로 다가와 내미는 예수님의 손을 붙잡으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