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의 그림자]

어떤 시골 사람이 커다란 말벌을 산채로 잡는 법을 찾아냈습니다.

그 방법은 길고 가느다란 유리병에 약간의 달콤한 물을 넣어 둡니다.

그러면, 개으름뱅이 말벌이 지나가다가 그 달콤한 냄새를 맡고 빠져 들어서

입구를 찾지 못하고 유리병 안에서 죽게 됩니다.

말벌뿐 아니라 꿀벌도 지나갑니다.

그러나 꿀벌은 냄새를 맡기 위해 잠시 멈추었을 뿐,

꽃을 찾느라 바빠서 그 속에 빠져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꿀벌은 자신의 집에 꿀이 있기 때문입니다.

단지 한가로이 날아다니던 말벌만 병 속으로 들어가 죽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달콤한 인생을 꿈꾸면서 달콤한 유혹의 그림자를 뿌리치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들은 영원한 꿀을 제공하여 주시는 예수님께서

죽음의 설탕물과 같은 잠시만 달콤한 세상 유혹에 유혹되지 않도록 도와주십니다.

세상에서 지치고 힘들어서 주저앉고 싶은 순간에 찾아오시는 예수님은

구원의 자격도 조건도 따지지 않으시고 구원을 베푸셔서 위로를 완성해주십니다.

죄와 사망으로 끌어들이는 유혹의 그림자는 어디에나 산재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내밀어주시는 구원의 손길로 위로 받는 성도는

세상에서만 힘 있어 보이는 말벌보다, 예수님만 찾아다니는 꿀벌이 되어서

끔찍한 죄와 사망 대신 의와 생명의 선물이 가득한 축복의 인생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