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의 복수]

1894년 터키에서 무슬림과 기독교의 갈등이 심해질 때, 터키의 오스만이란 장군이

군인들을 이끌고 알메니야에서 약 20만 명의 기독교인들을 학살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어떤 터키 군인이 한 가정에 쳐들어갔는데, 그 집에는 오누이가 있었습니다.

터키 군인은 먼저 오빠를 칼로 찔러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여동생은 간신히 도망쳐서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이 여동생의 직업은 간호사였습니다.

수개월 후 여동생의 병원에 많은 부상을 당한 중환자가 들어와 입원했습니다.

간호사가 치료를 하던 중 자세히 보니까 몇 달 전 오빠를 죽인 그 사람이었습니다.

여동생은 수많은 갈등을 했습니다. 당장이라도 오빠의 원수를 갚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마음속에 “내가 너를 위해 죽었단다.”라는 주의 음성이 울렸습니다.

그녀는 원한과 복수의 번민 속에서도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그 군인을 열심히 돌보며

치료했습니다. 한 달쯤 지나고 그 군인이 눈을 떴습니다. 그리고 그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간호사를 발견했고, 자신이 죽이려던 여자였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놀라기도 하고 두려워하기도 하면서 간호사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당신 오빠가 얼마 전에 죽지 않았습니까?” “예, 죽었습니다.”

“그를 누가 죽였는지 압니까?” “그럼 알지요.” “누굽니까?” “당신 아닙니까?”

터키 군인은 더욱 놀라면서 물었습니다.

“그럼 당신은 처음부터 알면서도 당신의 오빠를 죽인 나를 치료하고 간호해주었소?”

“처음 당신을 보았을 때 독한 마음도 품었어요. 그러나 나는 예수 믿는 사람인데,

예수의 사랑은 원수도 사랑합니다. 당신이 낫게 되어서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간호사의 말에 터키 군인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기독교가 이와 같은 것이라면, 당신이 믿는 예수, 이제부터 나도 믿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