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

2차 대전 당시 더위에 군복 상의를 벗어놓고 진지를 구축하던 병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 옷을 바다로 날려버렸고, 때마침 적기가 출현한다는

공습경보가 울려서 지휘관은 모든 대원에게 즉시 참호로 피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그 병사는 옷을 건지기 위해서 물속에 뛰어들어 옷을 건졌습니다.

그리고 이 병사는 명령불복종죄로 군사재판에 회부되어 판사 앞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는 판사 앞에서 이렇게 진술했습니다.

“이 사진은 제가 가지고 있는 돌아가신 어머니의 마지막 사진입니다. 명령을 어기는

줄 알았지만, 저는 이 사진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벌은 달게 받겠습니다.”

재판정에 한 동안 정적이 흐른 뒤에 이윽고 재판장이 판결을 내렸습니다.

“어머니를 이토록 사랑하는 병사는 조국도 그렇게 사랑할 겁니다. 무죄를 선고합니다.”

부모님은 어떤 존재이기에 사랑하고 또 사랑해도 부족한 걸까요?

부모님의 존재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을 알게 해주시는 특별계시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가 부모님도 사랑하고, 부모님을 사랑하는 자는 나라와 민족도

사랑합니다. 분명한 것은 자신의 몸까지 다 내어주셨던 주님의 사랑이 있기 때문에

부모자식 간의 사랑도, 우리의 삶도, 나라와 민족도 지금처럼 유지될 수 있습니다.

좋은 것을 주시되 차원이 다르고 수준을 비교할 수 없는 사랑을

언제나 우리에게 베풀어주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손길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