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무더기가 변한 꽃병]

한 기자가 도자기 촌의 한 사람을 방문했습니다. 기자는 그의 작업실에 도착하여

유리 진열대에 들어있는 두 개의 꽃병을 보고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이야, 참 멋있군요. 아주 귀한 것이겠지요?”

도공은 멋쩍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기자가 질문했습니다. “이런 걸작은 얼마에 파실 생각이십니까?”

도공은 고개를 저으며 절대 저 두 꽃병은 팔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말했습니다.

“저는 몇 년 전만 해도 술주정뱅이에 노름꾼이었습니다. 마귀에게 영혼을 맡기고

살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의 권유로 교회의 집회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쓰레기 더미에서 흙 한 무더기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쓸 데 없어서 버린 것이었지요. 저는 그걸 가져와서 반죽을 하고

모형을 만들어 구워보았습니다. 쓸 모 없던 흙무더기가 아름다운 꽃병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모두에게 버림받고 나 스스로도 포기한 삶일지라도

하나님은 이렇게 만드실 수 있을 것이라는 걸...”

그의 고백을 들은 기자의 눈에는 두 개의 꽃병이 더욱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역사 안에 있을 때, 버려진 흙무더기도 아름다운 걸작으로 바뀝니다.

지금 내가 어디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의 현장에,

하나님의 품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엄청난 복을 누리는 주의 자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