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아프리카에서 선교사로 평생을 보내고 은퇴하는 노부부가 배를 타고 뉴욕으로 돌아왔습니다.

뉴욕 항에 도착했을 때 부두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있었고, 군악대가 환영음악을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선교사 부부는 어리둥절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뻤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자신들을 환영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의 유명한 비행사 '린드버그'를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단발 비행기로 대서양 횡단의 성공을 거둔 그가 손님들과 함께 배를 타고 온 것입니다.

한 평생 아프리카에서 복음을 전하고 돌아오는 자신들을 맞이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지만, 린드버그를 환영하는 사람들은 부두에 꽉 차있었습니다.

선교사 부부는 허름한 호텔에 여장을 풀고, 잠들기 전 섭섭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주님, 아프리카 오지에서 평생 복음을 증거하고 돌아왔는데 환영은커녕

알아보는 사람도 하나 없습니다. 그런데 겨우 대서양을 횡단한 비행사에게는

전 뉴욕시민이 환영하고 있으니 지난 세월이 무엇이었나, 쓴 맛이 느껴집니다.”

그러자 노부부에게 예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린드버그는 고향에 돌아와서 환영을 받는 것이란다. 너희의 고향은 뉴욕이

아니라 이 천국이 아니더냐? 너희들이 고향에 돌아올 때는 린드버그가 받은 환영과는

비교도 안 되게, 천군천사가 나팔을 불며 맞이할 것이다.

이 고향에서 내가 너희를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데, 섭섭할 것이 무엇이냐?”

우리는 어떤 고향을 향하여 가고 있습니까? 우리 인생의 주어, 주관자는 예수님이십니다.

그리고 그 예수님이 우리를 위하여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모든 것을 내어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