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위 거북이 사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뿌리>의 작가 알렉스 헤일리의 집에 친구가 방문했습니다.

그의 사무실에는 명화도 아닌 거북이 한 마리가 높은 담장 위에 올라가 앉아 있는

사진이 하나 걸려 있었는데, 그 사진을 본 친구가 의아해하면서 물어보았습니다.

“아니 웬 거북이 사진인가? 자네 명성과는 맞지 않는 초라한 작품이군.”

그러자 알렉스 헤일리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합니다.

“자네 눈에는 볼품없는 사진인지 모르지만 나에게는 항상 중요한 것을 깨우쳐주는

선생님과 같은 사진일세. 거북이는 느릿느릿한 걸음인데다 위로는 도저히 오르지

못하는 존재인데, 이 거북이는 담장 위에 올라가 있지 않은가?

어떻게 올라가 있겠는가? 그것은 거북이 자신의 노력이나 능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가 도와주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나는 이 거북이를 보면서

나 자신이 스스로 ‘난 대단하구나’하고 감탄에 빠질 때, 나는 본래 거북이 같은

존재였는데 이 만큼 높은 곳에 있게 된 것은 내 노력이나 능력의 결과가 아니라

누군가 즉 하나님이 도와주었기 때문이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한다네.”

우리는 보잘 것 없는 존재이지만,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은 전능자이십니다.

그래서 높은 담장을 만나도 어떻게 올라갈까 낙심할 필요가 없고,

위태위태한 담장 위에 있어도 어떻게 내려갈까 낙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낙심할 이유가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