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앞에 내려놓기]

가을이 되면 각종 나뭇잎은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들어갑니다.

매우 아름다움 광경을 연출하는 나무들이지만, 실제로 나무들은 겨울을 나기 위해

자신의 소중한 나뭇잎들에게 영양분을 끊고, 나뭇잎을 버리는 과정입니다.

나뭇잎들이 있는 채로는 모두 얼어버려서 추운 겨울을 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도 나무들은 혹독한 겨울을 위해 버릴 것을 버립니다.

나무들은 나뭇잎들을 내려놓아야 겨울이 지나 봄이 오면 또 다시 푸른 싹이 돋고,

여름이 되어 무성해진다는 것을 알기라도 하듯 가을이 되면 다 내려놓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버리거나 내려놓아야 할 때를 모르고

언제까지나 나의 모든 것을 꽉 쥐고만 있으려고 합니다.

마치 내 것을 내려놓으면 인생이 끝나기라도 하듯 움켜쥐려고 애쓰며,

조금이라도 내 것이 떨어져 나갈 때는 절망과 좌절에 빠져서 괴로워합니다.

그러나 이런 인생의 모습은 충성해야 할 대상을 잘못 알기 때문입니다.

온 세상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충성한다면, 그분의 뜻대로 내려놓을 때 내려놓고,

또 다시 풍성하게 해주실 때 풍성함을 누리면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세상의 돈과 명예를 향하여 충성한다면, 나무만도 못한 미련한 인생이 됩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께 충성할 때, 하나님의 말씀에만 귀를 기울일 때,

내려놓은 것보다 더 좋고 더 풍성한 은혜와 복을 누리는 슬기로운 성도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