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수 없는 부활]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옛날에 일을 좋아하는 주인과 어떤 게으른 하인이 있었는데,

게으른 하인은 날이 밝을 때마다 일어나 일을 해야 하는 게 귀찮고 싫어서

새벽이 오지 않게 하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관찰한 결과,

"닭이 울면 새벽이 온다"라는 결론을 내리고는 집에 있던 닭이란 닭의 모가지를 전부

비틀어 놓고 이제 새벽이 없을 줄 알고 편하게 잠을 잤습니다. 하지만 어김없이 동은

텄고, 결국 닭들을 다 죽인 것 때문에 혼이 나는 건 물론, 노인네라 잠이 적은 주인이

새벽 아무 때나 깨워서 하인이 더욱 고생하게 되었다는 내용의 이야기입니다.

잘못된 인과관계를 쓰는 사람을 비아냥거릴 때 쓰이는 속담인데, 김영삼 전 대통령이

민주화운동 시절에 사용하면서 막을 수 없는 역사적 흐름을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하나님 앞에서의 인간의 삶이 이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간은 굉장히 논리적인 것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논리는 더 높은 논리 앞에서

우습고 유치한 것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즉 인간이 이성과 논리를 아무리 내세워도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역사는 도저히 막을 수도 없고 부정할 수도 없습니다.

인간은 부활을 의심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고 부정합니다.

그러나 인간이 아무리 부정해도, 결코 예수님의 부활은 사라지거나 없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놀랍게도 구원자 예수님의 부활을 부정하는 바로 그 강퍅한 자들을 위해

예수님은 부활하셨고, 그 놀라운 부활의 현장을 체험하도록 지금도 역사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