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역을 맡은 사람들]

드라마나 영화, 소설에는 소위 빌런이라고 하는 악역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이런 악역, 즉 빌런들 때문에 주인공은 엄청난 위기와 고난을 겪게 되고

시청자나 관객들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들이 연출됩니다.

특히 드라마 같은 경우, 과도하게 드라마에 몰입한 시청자들이 악역을 맡은 배우를

실제로 나쁜 사람으로 오해하는 사례도 많이 나타납니다.

거의 모든 드라마, 영화, 소설에서 악역이 공식처럼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청자들이나 영화 관객들은 악역들 때문에 좋아하는 주인공이 어려움을 겪게 되면

같이 속상함을 느낄 것이고, 기분이 나빠지면 작품의 인기까지 떨어질 것 같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악역의 연기가 더 악독할수록 영화나 드라마의 인기는 높습니다.

다시 말해 악역의 방해가 없으면 주인공도 빛나지 않고, 그 작품도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의 감독은 악역 배우를 섭외하는데 심혈을 기울입니다.

그렇다면 온 세상의 총감독 되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주인공으로 천국의 영화를 제작

하실 때는 어떨까요? 우리 삶에 방해가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를 향한 더 큰 은혜와

섭리가 가득 예비 되어 있지 않겠습니까? 이런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알게 된다면

요즘 유행하는 말로 우리에게 허락될 “찐 부흥”을 볼 수 있게 됩니다.

하찮은 방해 세력들을 다 부각시키되, 모든 것을 극복하고 허락해주시는 진짜 부흥!

우리 삶에 방해가 있다는 것은 그보다 더 큰 부흥의 역사가 있다는 증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