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양의 혼인잔치]

청첩장을 받고 결혼식장에 가면 모든 사람들에게 기쁘고 즐거운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잔치 자리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간의 소식을 주고받고 인사하면서

여기 저기 웃음소리가 커지며 점점 더 기쁘고 즐거운 분위기가 무르익어갑니다.

그런데 가장 기쁘고 즐거운 사람은 다름 아닌 결혼식의 주인공, 신랑과 신부입니다.

양가를 오가며 예단과 예물을 주고받고, 웨딩 앨범을 촬영하고, 신혼여행지를 고르고,

신혼집을 알아보고, 가구와 가전제품들을 고르면서, 때로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고, 때로는 시간이 너무 늦게 지나가는 것을 자주 경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토록 기다리던 결혼식 당일, 가장 긴장되고 동시에 기쁘고 즐거운 사람,

그 결혼식의 주인공, 신랑과 신부로 결혼식장에 서게 됩니다.

신랑도 신부도 사람들이 많다고 예식장에 줄을 선 채 기다려야 하는 것도 아니고,

밥을 먹기 위해서 쿠폰을 챙길 필요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신랑과 신부를 위해서 준비된 혼인잔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땅의 결혼식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기쁨의 혼인잔치가 있습니다.

모든 만물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영원한 혼인잔치입니다.

그리고 그 혼인잔치의 주인공은 바로 예수님과 그분의 신부인 ‘나’입니다.

영원한 혼인잔치는 머나먼 이야기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신부가 된 바로 그 시점부터

우리는 그 잔치의 주인공으로써, 인생 최고의 부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