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그러나 든든한 보호자]

미국 테네시주 교도소에서 있던 일이었습니다. 교도소는 약하고 외소한 사람들이라면

지내기 힘든 곳입니다. 교도소 안에서 힘세고 덩치 큰 죄수들이 약한 자들을 괴롭히

는 것이 당연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간수의 눈에 체구가 작은 젊은 죄수

두 명이 교도소 마당을 겁 없이 거니는 모습이 들어왔습니다. 그는 다른 죄수에게

“왜, 아무도 저들을 괴롭히지 않지?”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죄수는 퉁명스럽게

“저 젊은이들의 아버지를 한 번도 보지 못했소?”라고 대답하며 전부 말해주었습니다.

그 두 젊은이들의 아버지는 테네시 동부에서 온 거대한 몸집의 갱 두목이었답니다.

그는 자기 아들들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경찰에 잡혀 교도소에 들어왔는데, 아들

들을 응석받이로 키우려는 것은 아니었지만, 또한 아들들을 보호하기 원했습니다.

그는 모든 죄수들에게 자기 아들들을 괴롭히는 사람은 각오하라고 엄포를 놓았고,

그 후 삼 년이 흘러, 그가 집행유예로 풀려나고 아들들만 감옥에 남게 되었는데도

여전히 그의 아들들을 괴롭히는 사람은 없었답니다. 왜냐하면 언제라도 그 아들들의

아버지가 다시 감옥에 돌아와 보복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들들을 위해 교도소에 들어온 아버지의 모습은 황당하고도 미련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하늘의 보좌를 버리고 감옥 보다 못한 이 땅, 우리에게 오셔서

강력한 힘으로 위협하는 거인들로 가득한 세상에 사는, 죄수들과 다름없는 우리를

지키고 보호하여 주십니다. 하나님이 인간이 되셔서 죄인들에게 오신 황당한 사건,

그러나 그 황당한 은혜의 사건 때문에 항상 우리에게 든든한 보호자가 계십니다.